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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업신히 여기는 것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피해자? 가해자?

피해자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자. 본인이 만만해보일만한 행동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자면 굳이 사과할 필요 없는 작은 실수를 하고 사과한 경우가 있겠다. 그 작음 사과가 쌓이다보면 가해자가 피해자를 만만하게 볼 수 있다.

어떻게 말해야할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방법이 있다. 말재주가 뛰어나다면 재치있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필자는 딱히 말재주가 뛰어나지 않아서 아마 침묵을 지켜서 본인의 위신을 지킬 것 같다.

이제 가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본인이 남들보다 위에 서있다는 생각이 사고를 지배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동물의 세계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밀림의 제왕인 사자를 예로 들어보자. 어떤 잘못이나 실수를 했느냘 떠나서 서열이 낮은 자들은 우두머리에게 고개를 숙인다. 인간도 동물이다. 본능의 한편에 사과하면서 고개를 조아리는 이들을 그저 본인보다 약해서 고개를 숙인다고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 같다.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배움을 통해 도의가 무엇인지 알지 못해 저지르는 오류이다. 성장배경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훈련을 통해 갱생할 수 있다고 본다.

둘의 잘잘못을 쉽게 따지기는 어렵지만 둘이 동일한 높이에 있기는 정말 어렵다. 보다 위에 위치한 자의 배려가 없다면 가해와 피해의 순환고리는 영원히 끊기지 않는다. 부디 상대적으로 갑의 위치에 선 사람들은 이기심을 내려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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