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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했던 치명적인 실수들을 기억하는가? 몇몇 기억은 기억나지만 나머지는 기억에서 잊혀지고 말았다. 잊혀진 실수들은 원인 분석을 하지 못한 실수들이다. 언젠가는 다시 같은 실수를 범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람이 해야할 일이 몰려들면 실수를 하기 나름이다. 시간이 없을 때 하는 실수들은 원인을 분석하기도 어렵다. 시간이 없으니까, 여유가 없으니까 당연히 그럴 수 있다. 당장에 눈 앞에 몰린 일을 줄여야 실수의 원인이 줄고, 실수를 하더라도 원인 분석을 통해 다시 저지르지 않을 수 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일의 버퍼를 조정해 일과에 여유를 주는 것이다. 일정에 여유가 생긴다면 실수를 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만약 실수를 하더라도 본인의 실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것은 그 다음 일이다. 실수를 했던 상황과 비슷하거나 같은 시나리오를 한 번 작성해본다.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해보면서 남들은 나와 다르게 어떻게 대처할지도 상상해볼 수도 있다.

실수를 복기하고 반성하고 다시 저지르지 않으려는 시도는 좋다. 다만 실수를 대하는 내 태도를 너무 비관적으로 만들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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