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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폴리매스

양억 2020. 10. 2. 12:28

많음을 뜻하는 poly와 배움을 뜻하는 math의 합성어로 그리스어에서 넘어온 단어이다. 흔히 로마에서는 라틴어를 사용한 것으로들 알고 있다. 당시 상류층들은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모두 구사할 줄 알았다고 한다. 상류층의 그리스어가 브리타니아 시기의 영국까지 넘어가서 계속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영어에서 문헌에 처음 기록된 것은 17세기라고 한다.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지만 언어학적으로 이 단어를 논하기 위함이 아니니 넘어가도록 하겠다.

 

현재 폴리매스는 전혀 관련 없는 몇 가지 분야에 통달한 사람들을 의미한다. 아는게 많을수록 당연히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어떤 장점이 있을까?

 

한 분야에만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방법론을 사용해 어떤 성과를 내거나 다른 분야에서만 쓰이던 개념을 차용해와서 새로운 정의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서킷 브레이커를 예로 들 수 있다. 공학에서 쓰이던 용어로 회로에 과부하가 걸리면 회로를 차단시켰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정상작동 시키는 것을 말한다. 컴퓨터 공학에서 이 개념을 차용해서 어떤 서비스에 요청이 과도하게 들어가면 서비스를 죽여버렸다가 일정 시간 이후에 다시 살려내는 패턴을 차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개념을 어떤 분야에서 차용해올 정도의 시너지를 내려면, 어떤 분야 간의 궁합이 좋을지 잘 예측해야한다. 오늘날같이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에는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거를지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한 가지 분야에만 통달하면 된다는 착각은 버리자. 언제고 기계에 대체될 수 있다. 기계는 얇고 깊게 아는 이들을 언제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부디 얇고 깊게 아는 전문 분야를 여러 개 갖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자.

 

폴리매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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